이철수씨 사형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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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로스앤젤레스지사】「샌프란시스코」「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갱」두목을 죽였다는 혐의로 수감 중 옥중 백인 살인사건(제2사건)을 일으켰던 재미동포 이철수씨 (25·현재 「트레이시」감옥 수감 중) 가 14일 (미국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관할「스캑턴」지방법원의「크리스·파파스」판사는 제2사건과 관련 된 이씨를 제1급살인자로 간주, 배심원들의 결정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제2사건과 관련, 3윌12일 배심원회의에서 유죄평결을, 3월21일 결심 공판에서 사형구형을 받았었다.
이날 법정을 메운 1백여 재미동포들은 사형선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관선변호사 「카우먼」씨는 판결에 대해 『편견』이라고 논평했다.
이철수 사건 변호인단은 제1사건의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제2사건의 정당방위에 대한 자료를 수집,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을 상대로 법정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철수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고 계속 심층보도를 한「캘리포니아」주「새크라멘트」의 「유니언」지 한국인 기자 이우원씨(50)가 지난10일 AP가 선정한 초년도 서부지역 최고 기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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