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에 제초약 파크수화제 쓰자 발아직후 말라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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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경남 진양군 사봉면 마성리 남마성부락 이효부씨(37)등 20여명의 마을주민들은 4만5천여평의 논에 심을 2천3백여평의 못자리가 제초제 파크수화제를 사용한 뒤 1주일이 지나도록 발아가 되지 않고 싹이 말라 뒤늦게 못자리를 다시 설치하면서 당국에 원인규명을 호소하고있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쯤 8백평의 논에 심을 50평의 못자리를 설치하면서 표시된 용법에 따라 파크수화제 1봉지(2백g)를 1백ℓ정도의 물에 타 묘판에 뿌린 뒤 다음날 신품종 밀양23호 볍씨를 뿌렸으나 5일쯤 지난 뒤부터 싹이 말라죽어 지난9일 다시 다른 곳에 묘판을 설치했다는 것.
또 같은 마을 이상용씨(44)도 1천2백평의 논에 심을 1백80여평의 못자리를 설치하면서 파크수화제를 사용했는데 3분의2정도가 말라죽어 10일 다시 다른 곳에 묘판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 마을에서는 파크수화제를 사용한 20여가구 4만5천여평의 논에 심을 묘판이 모두 말라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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