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려던 40대 승객 안내양에 떠밀려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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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 하오6시45분쯤 서울영등포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서울5사4607호 시내버스(운전사 김병일·49)를 타려던 이광범씨(45·서울 고척동)가 안내양 김 모양(19)에게 떠밀려 넘어지며 버스 뒷바퀴에 치여 숨졌다.
김양은 정류장에 정거중이던 버스를 앞으로 빼기 위해 문을 닫으라는 운전사 김씨의 말에 따라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버스를 타려던 이씨를 밀쳐내면서 문을 닫고 출발신호를 해 사고를 냈다.
운전사 김씨는 김양에게 떠밀려 넘어진 이씨를 백미러로 보지 못하고 김양 신호에 따라 버스를 출발시켰다.
경찰은 9일 김씨와 김양을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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