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에 청산가리 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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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마늘을 재배하는 일부지역 농민들이 마늘밭을 해치는 고자리파리를 구제하기 위해 인체에 극히 위험한 청산가리나 가성소다를 물에 섞어 뿌리고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충북도가 지난4일 마늘밭에 청산가리나 가성소다 희석액을 뿌리는 일이 없도록 농민들을 계몽하라고 각시·군에 지시함으로써 드러났다.
고자리파리는 마늘·파·양파·골파·오이류 등에 기생하면서 뿌리의 즙액을 빨아먹어 마늘의 경우 알이 차지 못하게 하고 줄기를 시들게 해 썩도록 하는 해충이다.
농민들은 이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갖가지 농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자 청산가리와 가성소다가 가장 구제효과가 있다면서 인체에 대한 유해여부도 생각하지 않고 마구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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