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엑스포' 오세요, 고령 사회 질병 잡아야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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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모든 의사와 국민이 함께하는 종합학술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7~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의학 엑스포(EXPO)’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3년마다 한 번씩 의협 주최로 열렸던 종합학술대회를 국민에게 개방해, 일반인이 참관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넣었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동익(사진) 대한의학회 회장은 “1947년 시작한 전문학술단체의 모임 격인 ‘종합학술대회’는 초기 의미가 퇴색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급속도로 고령화되는 한국 사회에 대해 모든 의사와 국민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체험하는 학술대회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를 한국 사회의 위험요인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미래 의학의 기회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직위 측은 주제에 맞게 몸이 노화됐을 때 겪을 수 있는 일을 미리 체험하는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프로그램’과 노후건강관리·요실금 등 16개 강의를 준비했다. 학생들을 위해 응급처치술 교육이나 의과대학 진학 심포지엄 등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정책 자문을 지낸 채드 볼트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해외 석학 15명이 학술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행사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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