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코피 값 등도 들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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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도료· 연탄 값 등 각종 공공요금의 대폭적인 인상에 뒤이어 숙박료, 이·미용료, 목욕료, 음식값, 다방 「코피」값 등이 따라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17일 각 해당업계 관계자들은 그 동안 각종 물가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압박을 받아 온데다 최근 수도료와 연탄 값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공요금까지 크게 올라 당국이 신고가격으로 묶어두고 있는 현행가격제도를 자유화시켜 업자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지 못할 때엔 값을 올려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숙박업조합관계자는 연탄 값과 수도료를 올리기 전에 숙박료를 70%정도 올려야 현상유지를 할 수 있다고 지적, 이미 보사부 등 관계당국에 숙박료의 자율화를 건의했다고 밝히고 요금 자율화가 되지 않을 경우엔 현행요금을 1백%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숙박업소의 70% 정도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탄 값 인상으로 인한 업계의 타격이 아주 크다고 말하고 앞으로 곧 업자회의를 소집,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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