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8년독재정권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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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11일로이터합동】 작년10월부터「아민」대통령의「우간다」정부군과 교전해온「탄자니아」군과「우간다」반정부군은 11일 수도「캄팔라」에 입성, 8년간 계속된「아민」대통령의 군사독재정치를 종식시켰으며 망명단체인「우간다」민족해방전선(UNLF)은 2년시한의 14인 임시정부 내각을 구성했다.
「탄자니아」에 망명해 있는 UNLF의 집행평의회 의장이자「우간다」의「미케레레」대학교 전부총장인「유세프·룰레」교수(67)는 이날「우간다」방송과「탄자니아」방송을 통해 자신을 대통령 국방상겸 군총사령관으로하는 14인 내각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사태가 허용 되는대로 새로운 군참모총장에 영국서 훈련받은 반군지도자「티토·오켈로」중령을 임명하는한편 새민주체제를 수립하기위한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정통한 소식통은 앞으로의 통치체제는 의회와 내각, 행정평의회등 삼원체제로 이루어질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자니아」군과 반정부군이「캄팔라」에 입성하자 시민들은 환성을 올리며 거리고 몰려나와 이들에게「키스」와 꽃다발세례를 퍼부었으며 시일원은 완전히 축제분위기였다.
한편「아민」대통령은「탄자니아」군전선후방의 한방송을 통해 자신이 사태를 여전히 장악하고있다고 주장하고 그의 군대에 군율을 유지, 반정부군에 투항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아민」대통령은 「우간다」제2의 도시인「진자」에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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