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노력 결코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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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1일 『우리는 3·1운동에서 과시된 민족적단합과 자주성을 바탕으로 조국의 통일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조국강산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몰아내기위한 꾸준하고도 성실한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60주년 기념식에서 최규하총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조건없이 즉시 남북의 당국자가 만나서 대화부터 재개하고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최근 우리의 주변정세는 국제권력정치의 거센 물결속에서 매우 미묘하고도 유동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흡사 열강이 각축하던 한말의 소용돌이를 방불케하는바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그때밖으로부터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침체와 의타속에서 끝내 열강상?의 제물이되고 말았던 역사의 전철을 우리는 결코 잊을수없다』고 말했다.
유신이념과 새마을정신은 3·1정신에 뿌리를둔 민족사추진의 원동력이며 민족의지의 창조적 표현이라고 규정한 박대통령은 『선인들이 3·1운동에서 보여준 외세에 대한 끈질긴 저항은 오늘날 국가건설에의 굳센 참여로 승화되고있으며 세계 모든나라와 더불어 공존공영하려는 「세계속의 한국」의 원동력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선진한국의건실·평화적 통일둥 우리세대에 주어진 보람찬 사명을 다하기위해 모두 3·1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분발과 정진을 계속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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