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GOP 총기난사 후 탈영 임 병사, ‘관심사병’으로 밝혀져…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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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동부전선 GOP 초소에서 총기사고를 저지르고 탈영한 임모 병장이 ‘A급 관심사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됐다. 임 병장은 올 1월 현재 부대로 전입했다.

군은 ‘관심사병’을 경중에 따라 ABC로 그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군이 지정한 ‘A급 관심사병’이란 자살징후가 있는 특별관리 대상을 말한다.

탈영한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검사에서 이같이 지정됐으며 근무부적격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같은해 11월 B급으로 다시 변경됐다. B급 관리병사는 충분히 근무할 수 있는 중점관리 대상을 말한다. C는 기본관리 대상이다.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1차 인성검사에서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임 병장은 같은해 11월에 B급으로 낮아졌다.

육군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 15분경 오후 GOP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했다. 임모 병장은 실탄과 K-2 소총을 소지한 채 탈영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이 사고로 부사관 1명, 상병 2명, 일병과 이병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다. 부상 장병들은 국군 수도통합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장병들 중 2명은 다리 관통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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