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의한 경기…실망만 준 배구 올스타전|은퇴할 유경화선수…팬들 꽃다발에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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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78년도 「시즌」 마지막 경기인 남녀배구 「올스타」전이 4천여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졌다.
「올스타」전이 끝난 후 유경화(대농) 안인자(도로공사) 박미금(한일합직) 김건봉 정문경(금성) 권령옥(호남정유) 안희숙(태광산업) 한정숙(대우실업) 등 은퇴선수들은 협회로부터 명예(대표)선수패를 받고 울
음을 터뜨렸으며 관중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 여자배구의 기둥역할을 해온 올해 25세의 유경화는 「팬」들로부터 많은 꽃다발과 기념품을 받아들고 말을 잇지 못했는데 2월3일 하오2시 「앰배서더·호텔」에서 최인규(36)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유경화는 앞으로의 설계에 대해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으나 배구와 계속 인연을 맺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구기자단은 부문별 최우수선수(MVP)와 감독 등 8명을 선발, 순금 기념반지를 주었는데 공격 부문에 강만수(금성) 변경일(석유공사), 「세터」부문에 김호철(육군통신학교) 유경화(대농), 신인부문에 강두태(금성) 김영숙(현대)이 각각 뽑혔으며 감독부문엔 박진관 남자대표「팀」감독과 전호관 현대여자배구 감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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