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문씨 권한대행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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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권한대행직을 고사하던 끝에 25일 이를 받아들인 고흥문최고위원은 『태석(이철승대표의 호)의 논리에 몰리기때문에 마지못해 수락하고 말았다』고 뒤늦은 대행직수락의 변을 일설.
일본여행계획등을 이유로 24일까지만해도 대행직「절대사양」태도를 취했던 고위원은 이대표가 25일 아침전화를 걸어 『다른 최고위원들은 모두들 한번씩 대행직을 거쳤는데 이번이 당신이 맡지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면서 『당신혼자 싫다고 안할수있느냐』고 집요하게 따지고 드는데 거부할 명분이 없어 할수없이 두손을 들었다고 경위를 설명.
한편 이대표는 25일「야투」가 최근 그의 연두회견을 「여당정책의 추종, 찬양」이라고 꼬집는등 물고 늘어지자 『북괴 「통일혁명당의 소리」 방송과 같은것』이라고 비난하고는『기자들도 신민당 공식기구에서 당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는 단체로 규정한 「야투」의 성명같은것은 보도를 삼가달라』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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