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국토의 특성담은 전국토양지도 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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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국토의 구석구석을 한눈에 볼수 있는「전국토양지도」는 농업정책의 기본자료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런 주요한 자료를 갖지 못했다. 농촌진흥청 토양화학연구관 홍종운박사 (43)가 하려는 일은 바로 이 전국토양지도를 만들기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짓는 일이다. 이 지도가 있어야 지역별 토양의 성질을 파악해 작물품종을 선택하고 비배관리를 할 수 있다고 토양지도의 중요성율 그는 강조하고 있다.
기초작업은 이미 64년부터 시작됐다. 『토양지도에는 비옥도와 특성이 모두 기록됩니다. 지도가 완성되면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여 적절한 시비를 할수 있게 됩니다.』
홍박사는 이렇게 되면 수확량이 많이늘게 된다고 했다.
기초조사를 할때 때로는 노숙도 했지만 흙을 매만지는데서 느껴지는 야릇한 정감으로 피로를 잊었다고 했다.
『독일사람들은 좋은 흙이 빗물에 씻겨내려가면 다시 긁어모아 밭을 지킵니다.』 홍박사는 흙에 대한 애착을 배워야한다며 자연보호는 곧 흙 보호운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36년수원출생 ▲서울대농대·동대학원졸업 ▲미「미시간」주립대학서 토양학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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