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참, 적군재검토 이미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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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합참은「카터」대통령의 주한미지상군 철수계획을 예정대로 실시하느냐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남북한의 군사균형에 관한 광범위한 재검토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워싱턴·포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데이비드·존즈」미합참의장은「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북괴의 전력이 증강된 것으로 판단한 새군사정보때문에 철군계획의 재검토작업이 시작됐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아직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즈」합참의장은『금년중에 한국에서 철수할 미지상군병력은 2천4백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합참은 앞으로 l년동안 남북한의 군사균형을 철저히 재검토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고 말했다.
「존즈」 합참의장은 미국이 어차피 금년중에 남북한의 군사정세를 재평가할 생각이었으나 북괴병력에 관한 새 정보보고가 나옴으로써 이 재평가 작업은 「필요불가결한 작업」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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