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정권과 우호지속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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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당국자는 17일「팔레비」「이란」왕정의 붕괴와 관련,『한국은 어떤 후계정권이 들어서도 긴밀한 우호관계의 지속을 희망하며 기존 관계의 변화가 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당국자는 현재와 같은 「이란」국내 정세의 불안이 장기화되고 원유채굴 부진으로 한국인 업체의 건설공사에 차질이 있을 것에 대비,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한국인 건설업체가 「이란」과 체결한 계약고는 6억 8천만「달러」인데 이중 5억 8천만「달러」어치가 미결상태라고 밝히고 만일 후임정권이 반 서방 반미정책을 펴나갈 경우 한국건설업체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당국자는 「이란」주재외국인업체에 고용돼 있는 한국인근로자 6천여 명이 대부분 2∼3개월 이상 노임을 받지 못해 체불액이 5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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