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진다"…"더워진다"장기기상보 두갈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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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과학자들은 세계의 기후가 큰 변동을 일으키고있는 것으로는 생각하나 그것이 신빙하기가 도래하고 있는지, 아니면 기온의 상승화가 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못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국「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과학발전학회의 회의에서 몇몇 기상급변설과 이러한 기상변화가 사회에 미칠수 있는 영향을 논의했다.
지구의 정상적인 기후주기는 빙하기의 도래를 시사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와 석탄·석유·천연「가스」따위의 연소로 생긴 이산화탄소가 온실과 같은 효과를 일으키리라고 예언하는 과학자 사이에 큰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과학자는「온실효과」로 대기권이 태양방사능을 더 많이 흡수, 보유하게 되어 기온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가하면 다른과학자들은 신빙하기를 피할수 없다고 보나 이산화탄소의 공기오염이 심각한 단기간의 변동을 일으킬 것같다고 생각한다.
「콜럼비아」대학 지질연구소의 「제임즈· 헤이스」 박사는 지구궤도의 동요가 1만년전의 빙하기와 비슷한 신빙하기도래의 원인이 될것같다고 생각한다.
그의 학설의 열쇠는 서부남극빙붕과 남극대륙주변해양에 있는 얼음인데 여름에는 이 바다 얼음이 녹아 남극대륙해안으로 되돌아가나 겨울에는 얼음이 바다쪽으로 2천만평방에 파급한다.
그는 약 3백년내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반구의 해양에서 수온이 떨어져 얼음이 얼기 시작할 때 변동이 일기 시작할 것이라고.
또 최근 서부남극빙붕에 뚜럿한 변화가 없었지만 온도가 떨어지는 증거가 있다면서 현재의 그 수온은 빙하기와 간빙기사이의 수온의 증간쯤 된다고 덧붙였다.「갤리포니아」 대학의 「R·레벨」박사는 지구대기권의 이산화탄소량이 배가되면 기온 섭씨2∼3도 상승시킬것으로 믿으며 기온이 상승하면 북극의 얼음이 녹아 북부에 강우가 많아지고 고온은 「캐나다」와 소련의 농업에 큰 도움을 주겠지만 미국 중서부를 황폐화시킬 것이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고 식량을 찾아 북쪽으로 이동 할것이며 녹은 빙산의 물로 해면이 5m가량 높아져 해안 지역은 수장될 것이다.【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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