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대하극 『해오라기』방영 (1∼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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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TBC-TV는 새해를 여는 의욕적인 첫「테마·드라머」로 이상현극본의 전3부작(총4 시간) 『해오라기』를 1일부터 3일까지 매일밤 8시에 방영한다. 『해오라기』는 낙동강하구의 조그만 마을 상수리를 무대로 한 마리 백로의 혼령을 따라 일생을 바친 한 사나이의 집념과 의지, 그리고 지극한 부부애와 우정을 감동깊게 그린 인간「드라머」다.
이 작품을 위해 TBC-TV는 l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 4개월동안에 걸쳐 제작했다. 이 「드라머 」는 첫째 2백40분에 걸친「을·필름·프로」라는점, 둘째 한국에 처음으로 원격조정되는 전동새를 제작했다는 점, 세째 1백여척이 넘는 배들의 싸움을 재현하여 「스팩터클」한 화면을 구성했다는 점, 네째 연인원 1천명이상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TV「드라머」사상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점차적으로 증대하고 있는 공해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 자연을 어떻게 아끼고 사랑해야 할것인가도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TBC-TV는 이『해오라기』를 필두로 79년에는 2개월마다 1편씩6편의 「테마·드라머」를 집중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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