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내년 자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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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올해 수급차질을 빚은 고추·마늘·양파·무우·배추 등 채소류의 내년도 생산목표를 수요량보다 15%많은 8백84만8천t으로 책정,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 자급토록 하는 한편 식량작물은 올해 생산목표 6천4백2만6천섬보다 2.4% 감소한 6천2백46만 섬으로 한 79년도 원예작물증산 및 가격대책과 식량생산계획을 확정했다.
28일 농수산부에서 열린 시도지사회의에 시달된 이 계획에 따르면 특히 올해 말썽을 빚은 채소류 증산과 가격안정을 위해 모두 9백65억7백만 원을 투입, 생산기반조성과 수급조절을 하며 고추·마늘·양파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대를 설정, 가격동향에 따라 수매비축과 방출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채소류가격 안정대는 ▲농가생산비+적정이윤+중간제비+도매이윤이 보장되는 선을 하한가격으로 하고 ▲하한가격+보관제비+감모+금리+보관이윤이 보장되는 선을 상한가격으로 한다.
한편 식량작물은 쌀 생산 목표를 올해와 같은 수준인 4천2백만 섬으로 책정한 것을 비롯, 보리 1천82만7천섬, 두류 3백9만1천섬, 서류 5백10만2천섬, 잡곡 1백44만 섬 등 모두 6천2백46만 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생산목표는 올해 생산실적 5천8백74만6천섬보다는 6%가 늘어난 것이나 올해 목표로 했던 6천4백만 섬보다는 1백56만6천섬이 줄어든 것인데 이는 보리의 생산목표를 올해의 1천2백68만 섬에서 1천82만 섬으로 축소 조정한데 따른 것이며 두류·서류·잡곡 등은 목표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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