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관 등 초청 못해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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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취임식을 무사히 끝낸 심의환 총무처 장관(얼굴)은 28일 『박 대통령이 요즘 건강도 좋지 않다는데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해 주시더라』고 밝은 표정.
심 장관은 전직장관을 초청하지 않는 기준 때문에 남덕우 부총리, 김용환 재무 등 며칠 전에 물러난 장관들과 김정렴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을 취임식과 경축행사 등에 초청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었다면서 이들에게는 기념 「메달」 등이 든 가방을 26일 저녁에 전달, 초청에 대신했다고 했다.
취임식직전에 예행연습을 한데 대해 야당의원들 사이에 불평이 있는데 대해선 주한외교사절들에게는 미리 연습이 있다는 통고가 가 있었다면서 『국가원수의 취임식에 연습을 한다고 해서 불평할 것은 안되지 않느냐』고 받았다.
그러나 외무부 쪽에서는 「베이처」 주한영국대사 등 한국에 와 있는 외교관들이 외무부의 해명을 받아들이고 동경에서 온 겸임대사들에게도 전후사정을 잘 설명해 주어 큰 오해는 없었으나 『앞으로·외빈들에 대한 의전절차는 외무부의 감각을 존중해 주어야 할 것 같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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