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에 1백여명이 문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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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 동교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대중씨는 27일 상오 김영삼 신민당 전 총재 등 1백여명의 문안인사를 받았다.
김 전 총재는 『어쨌든 그간 잘 참았다』며 『우리사이에 불행한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고 위로. 문안객들이 건강을 걱정하자 김씨는 『다리 윗 부분의 관절변형증세가 낫지 않고 있고 체중이 65㎏에서 71㎏으로 늘어난 것이 문제이나 다른 병은 없다』 고 했다.
김씨는 『지금 무엇을 하겠다고 결정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든 못 누리든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
김씨 자택에는 통금이 해제되자 김녹영 의원(통일·광주)을 비롯해 이태영여사, 이택돈·노승환·황낙주·김동영·임종기·박권흠·나석호씨 등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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