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사표 좀 기다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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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은 21일 공화당 요직 개편과 관련, 『당직자 일괄사표 의사를 박정희 대통령에게 표명했더니 좀 기다려 보라고 하더라』고 했다.
길 총장은 『따라서 일괄사표 문제를 가지고 당무회의를 열 수도 없는 입장이며 「12·12」 총선 에서 당선된 10대 국회의원들이 박 대통령을 뵙고자 해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
무임소 입각 설에 관해 『통고를 못 받았다』고 부인한 그는 사무실 정리를 비서진에게 지시했고, 박준규 정책위의장도 책상서랍을 일일이 정돈하면서 『정책위의장을 할만큼 했으니 아무런 미련 없이 자리를 물려줄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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