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지지데모 과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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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디라·간디」전 수상의 의원직·박탈 및 구속으로 빚어진 친「간디」파의 항의시위 및 정계소요사태는 20일「간디」즉각 석방을 요구하는「데모」대와 경찰간의 유혈충돌로 악화,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1만5천명이 체포됐으며 2명의 무장괴한이 1백32명을 태운 인도항공여객기를 20일 밤 납치,「간디」석방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 중 21일 상오11시쯤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는 소동을 벌었다.
권총과 수류탄으로 무강한 2명의 인도인 괴한은 20일「캘커타」를 떠나「뉴델리」를 향하던 여객기를 공중납치. 「뉴델리」동방6백40km의「베나레스」공항에 강제 착륙시킨 후 승객·승무원을 인질로 잡고「간디」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군경과대치중이다.
한편「간디」지지세력의 과열「데모」가 19일의「뉴델리」·「봄베이」·「방갈로」시위에 이어 20일「타밀·나두」주와「하이데라바드」·「갤커타」등 여러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발생, 곳곳에서 방화 등 폭력이 빚어지고 경찰의 발포로 5명이 죽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으며 근 1만5천명이 검거되는 등 혼란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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