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더낼 손님태우려|승객하차강요 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택시운전사 입건>
서울성동경찰서는 15일 돈을 더 주겠다는 손님을 위해 태우고 가던 승객에게 하차를 강요, 폭행까지 한 조양흥진소속 서울1아3696호 「택시」운전사 오창석씨(24·서울 마포구 상암동 142)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13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에서 승객 김영내씨(26·성동구 중곡동 150의 267)를 태우고 가던 중 뒤늦게 합승하려던 승객1명이 『시내쪽으로 가자. 돈을 더 주겠다』고 말하자 김씨에게 『내리라』고 요구했으며 김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욕설을 퍼부으며 김씨를 그대로 싣고 성동구 도선동의 차고에까지 가 김씨를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에서 오씨는 통금시간이 임박한데다 차고 방향으로 가며 돈을 더 벌려했으나 승객이 응하지 않아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