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견제" 가 유권자 마음

총 선을 끝내자 공화당에서는 이런저런 사후 평이 한창이다. 길전식 사무총장은 "당 중진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선거에는 돈이 제일 세고 그 다음이 부지런한 것" 이라고 선거 교훈을 예시.
공화당 득표 율이 낮아진 데 대해 길 총장은 "신민당 표가 많았던 것은 신민당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여당을 견제하겠다는 유권자의 의사표시" 라고 해석했다.
박준규 정책위 의장은 "우리 표가 적었던 것은 공화당이 젊은 세대와 대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공화·신민당의 젊은 후보가 모두 당선됐듯이 앞으론 공화당이 젊은 표의 확보를 위해 더 젊은 후보를 내야 한다"고 소견을 피력.
거취문제에 관해 길 총장은 "평 당무위원이면 족하다" 고 했고, 박 의장은 "영욕을 떠난 지 이미 오래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