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 …내년 세계 경기 개 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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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장두성 특파원】세계경제는 내년에도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영국의 권위 있는 NISER(국립 경제사회 연구원)보고서는 전망했다.
79년도 세계 경제 전망을 총체적 및 주요 국가별로 진단한 이 보고서는 서「유럽」쪽에서 약간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미국 경제의 저조로 그 효과가 상쇄되어 전반적인 성장은 78년 수준에 머무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 성장 율=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국가들의 평균 GDP(국내 총생산) 성장율은 78년의 3.5%에서 79년에는 3.3%로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3.8%에서 2.7%로 크게 감소되고 일본은 5.8%에서 5.2%로 다소 둔화되며 나머지 국가는 78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 보인다.
▲물가=OECD 소비자 물가상승율은 78년의 8%에서 79년 7.2%로 상대적인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주요 수출 가격은 78년의 4%, 하락에 비해 79년에는 7%의 상승으로 반전하고, 특히 금속류는 공급이 제약됨에 따라 10%의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일 것이다.
▲무역 및 국제수지=세계 교역량은 78년 4% 증가에서 79년 6% 증가로 호전될 전망. OECD 국가 전체 국제 수지는 78년의 70억「달러」흑자에서 79년에는 2백30억「달러」흑자로 크게 개선될 것 같다.
석유 수출국들의 국제 수지는 78년의 1백30억「달러」에서 79년에는 40억「달러」로 흑자 폭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개발 도상국은 78년 2백30억「달러」이던 적자폭이 79년에는 더 크게 악화, 3백억 「달러」로 확대된다. 그러나 공산권은 현재의 40억「달러」흑자 폭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주요 국가별 국제 수지를 보면 미국이 78년 1백70억「달러」이던 적자가 79년 1백20억 「달러」로 개선될 전망이고 일본은 78년 2백20억「달러」흑자에서 79년 2백억「달러」로 서독은 70억「달러」에서 80억「달러」수준으로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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