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복싱·레슬링등 금 따내면 중반부터 회복 가능성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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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관심의 초점이 되는 남북의「메달·레이스」에서 한국은 초반에 크게 뒤지고있다. 북한은 역도경량급과 여자체조에서 뜻밖의 강세를 보여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이 남북대결에서 지난 「테헤란」대회에서도 종반에 뒤엎은 것처럼 이번대회에서도 중반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여 그리 비관만 할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역도 「헤비」급의 안지영이 예상대로 3개의 금「메달」, 그리고 「복싱」과 「레슬링」에서 몇 개의 금「메달」을 따주고 인기종목인 축구·농구·배구등에서 1,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세를 역전시킬수도 있다.
한국이 앞으로도 결정적으로·불리한 것은 「메달」이 많은 체조·사격에서의 약세와 육상의 「마라톤」등 장거리 종목인데 이 약세를 「펜싱」「테니스」등 군소종목이 어느만큼 회복시켜 주느냐는 것이 문제점이라 할수있다.
또 남북대결의 「메달·레이스」에서 비록 한국이 지더라도 그것은 비인기종목에서의 열세이기 때문에 관중이 많은 구기종목에서의 한국우세는 실질적인 승리라 자부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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