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압공사 착수한 한전, 메이커들과 계약체결 못해 골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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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양주군 일대에서부터 승압 공사에 들어간 한국전력은 아직도 가전제품 「메이커」와의 부품 개조에 따른 계약체결이 끝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 중 다른 사와는 모두 계약이 끝났으나 대「메이커」인 K사만이 9개 제품 중 「텔리비전」과 냉장고만을 계약하고 세탁기·「믹서」·난로 등 7개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문제로 계약체결을 미루고 있다는 것.
한전의 담당이사가 K사를 찾아가면 책임자가 자리를 피해 버리는 바람에 가격 협상의 교착상태가 계속.
한전의 한 관계자는 결국 계약이 안돼 수용가에게 강압기를 달아준다면 한전의 부담은 부담대로 늘 뿐 아니라 수용가도 불편을 겪게되고 K사도 결국은 자사제품에 대해 언젠가는 개조를 해 줘야하기 때문에 한전·K사·수용가 등 3자가 다 손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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