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미담 가화 수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6일 상오 10시30분 광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서 『지난 8년 동안 눈물겨운 미담 가화들을 수없이 남기면서 여러분이 추진해온 각종 사업성과를 자랑스러이 되돌아보고 중단 없는 전진, 더욱 활기찬 새 출발을 다짐하고자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선언, 박수가 터졌다.
이날 대회장 천장에는 노란·파란색의 장식 「테이프」가 늘어졌고, 대회장 단상 정면에는 태극기와 그 좌우에 「유럽」 농촌을 방불케 하는 농촌 취락구조 개선 사업이 끝난 산뜻한 우리 농촌의 새 모습과 박 대통령이 자연 보호 운동을 벌이는 천연색 사진이 걸려 있었으며 「새마을의 70년대」「번영의 80년대」라는 구호가 대회장의 열기를 돋우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마을 성공 사례를 발표한 충남 예산의 박한룡 지도자와 경남 남해의 김순이 부녀지도자가 땀흘려 잘 사는 마을을 이륙한 성공 사례를 경청하면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대목마다 빼지 않고 박수를 보냈다.
대회가 끝나자 박 대통령은 참석자의 박수와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며 대회장을 떠났으며 대회장 밖에 세워진 농촌 주택 개량 사업 및 자연 보호 운동 등 천연색으로 된 새마을 사업 화보 게시판을 김치렬 내무부 장관의 안내로 둘러봤다. 【광주=조남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