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 발전소 입지에 또 부처간 이견…재조정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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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80년도에 착공할 우리 나라 최초의 조력 발전소 입지로 서해안의 아산만 일대를 확정한 동력자원부는 마지막 단계에서 건설부의 「브레이크」에 걸려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그 동안 아산만을 비롯 ▲인천 앞 바다 ▲서산만 ▲가로림만 ▲천수만 등 5개 후보지에 대한 정밀 조사 끝에 최적 후보지로 아산을 선정하여 관계부 처의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건설부가 『아산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주장에 막 걸린 것.
건설부는 아산에 대단위 축항공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만약 이곳이 조력 발전소가 된다면 이 일대의 산업 입지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켜야 한다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
천수만도 농수산부가 간척 사업을 한다고 반대하여 결국 양보 (?)를 한 동자부는 어느 부처도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인천 앞 바다 밖에 남지 않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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