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계마 원자력 발전소|수주자 선정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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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남 영광군 계마에 건설되는 원자력 발전소 7, 8호기의 수주를 둘러싼 외국 업체들의 경합이 너무 치열하여 실수요자 선정 작업이 당초보다 훨씬 늦춰질 것 같다. 동력자원부와 한국 전력은 7, 8호기 건설의 국제 입찰 작업을 늦어도 금년 말까지는 끝내고 내년부터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입찰에 응한 14개 사의 외국 업체들이 최근 입찰 가격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제의, 11월말까지 그 가격을 받아 심사 중에 있다.
이에 따라 11월30일까지로 예정된 1차 평가 보고가 연말로 연기되어 자연히 연말까지로 된 최종 낙찰자 결정이 내년 초로 미뤄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9월 마감된 7, 8호기의 국제 입찰에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WH)·「제너럴·일렉트릭」 (GE) 「커머스천·엔지니어링」 (CE)·「벱콕·윌콕스」 (BW)사와 「프랑스」의 「프라마통」·서독의 「크라프트·베르크·유니온」 (KWU) 사 등 6개 사가 1차 계통 (원자로 및 연료 부문)에 응찰하고 있으며 2차 계통 「터빈·제너레이터」부문)에는 WH·GE (이상 미국) KWU (독) BBC (서서) CE (영) 「알오스톤·아틀란티크」 (불) 「도오시바」·「미쓰비시」 (이상 일본) 사 등 8개 사가 응찰, 미·영·불·독 등 4개국간에 외교 경로를 통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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