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의 유가 인상 대비책-프랑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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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내년에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석유 가격을 8% 인상, 4분기로 나누어 실시할 전망이 짙어짐에 따라 각국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음은 「프랑스」와 서독의 석유 가격 인상 대비책이다. (편집자주)
OPEC의 유가 인상 자체를 「프랑스」 신문들이나 방송이 전혀 보도하지 않을 만큼 무관심한 상태다. 한 재무성 관리는 유가 인상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대비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석유 수입이 국제수지의 가장 큰 적자 요인이 되어 있는 「프랑스」는 서기 2천년까지 「에너지」 수급 계획을 이미 수립해놓고 핵발전소와 태양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억4천만t의 석유 수입 규모는 2천년에 1억8천만t 정도로 밖에 늘지 않을 만큼 장기 계획이 수립돼 있다.
「프랑스」는 내년 1월1일부터 유액세를「슈퍼」 0·13「프랑」, 보통 0·12「프랑」,「가스·오일」 0·10「프랑」, 가정용 0·044「프랑」씩 인상, 일단 OPEC의 유가 5% 인상에 대응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유가가 8%인상될 경우 유류세는 이에 비례해서 오를 공산이 크다. 【파리=주섭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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