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교섭 단체는 못 만들도록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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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송진혁 기자】공화당은 10대 총선에서 무소속이 20명 이상 당선되어 원내 교섭 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되더라도 상당수의 친여 무소속을 입당시킴으로써 가급적 무소속 교섭단체가 구성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이효상 공화당 의장 서리는 2일 선거구인 대구에서 기자와 만나 『공화·유정·신민 외에 무소속 교섭 단체가 하나 더 생기면 국회 운영이 복잡해지고 지장이 많게 된다』고 말하고 『공화당에서 낙천 출마하여 당선된 사람을 제외한 상당수의 무소속을 선거 후 필요하다면 빠른 시일 안에 입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이나 공화당 공천 신청을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사람은 입당시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정규·이진용·박귀수 의원 등 상당수의 현역 무소속 의원과 공천 신청을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진만·최치환·김재순씨 등 친여 무소속 인사들이 입당 가능한 대상 인물이라고 말하고 이후락씨에 대해서도 『당선되면 입당이 가능하다고 보나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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