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고추 운반 중 7부대 빼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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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9일 수입고추를 운반하면서 7부대(시가70만원)를 빼돌린 대한통운 서울지정소속 서울7아3428호8t 「트럭」 운전사 엄준석(38)·김중낙(39) 씨 등 운전사 4명과 이들로부터 고추를 받아 시장에 팔아온 김돈직씨(38·서울영등포구당산동)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운전사 엄씨 등은 인천항에서 하역된 수입고추를 서울시내 각 농협공판장까지 실어 나르면서 영등포구당산동4가 대한통운 정비공장 옆 김씨의 「타이어」수리상에 40근 짜리 한 부대(시가10만원)씩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지난10월17일부터 지금까지 7부대(시가 70만원 어치)를 빼돌렸고 김씨는 이 고추를 한 근에 2천5백원씩 받고 영등포시장 안 고추 방앗간에 판 혐의다.
엄씨 등 운전사4명은 대한통운 정비공장을 다니면서 알게된 김씨의 부탁을 받고 따로따로 고추를 빼내 팔아왔는데 경찰에 와서 얼굴을 맞대고서야 서로 같은 짓을 한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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