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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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원유 및 유제품 값 인상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전지분유 등 시중 유제품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값이 크게 올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지분유 도매 값이 1㎏ 1통에 2천3백원에서 2천5백50원으로 17% 오른 것을 비롯, 연유는 1통(3백70g)에 4백20원에서 4백60원으로 9.5%, 조제분유도 통(4백50g)당 7백10원에서 7백30원으로 3%, 아기밀이 1㎏ 짜리가 1천6백원에서 1천6백50원으로 3%가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 소매가격도 전지분유가 2천5백원에서 2천7백원으로 한꺼번에 2백원이 올랐고 7백50원하던 분유제품이 7백80원으로 30원이 오른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유제품 가격이 오른 것은「메이커」및 도소매업자들이 정부의 원유 및 유제품가격 인상에 앞질러 출고를 조절하고 값을 올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원유 값의 대폭 인상을 주장하는 농수산부와 소폭인상을 고집하는 경제기획원간에 협의가 진행중인데 원유 값 인상과 함께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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