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최구속 지희양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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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여의도 수정「아파트」지희양 살인강도사건수사본부는 23일 하오 범행을 자백한 최석채(40)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공소유지에 결정적으로 필요한 「다이어」반지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구속영장에 첨부한 방증자료는 ▲최의 자백 ▲최가 범행을 털어놓았다는 동거인 김모 여인의 진술 조서 ▲범행당시「아파트」빈터에서 차를 보았다는 목격자 오화숙씨(37)의 증언 ▲현장검증조사 ▲범행에서 응한 수석 ▲과도▲기름이 묻은 지희양의 오빠 만기군(23)의 양말 ▲응접실 벽지의 피묻은 장문 ▲범행당시 입었던 붉은 색 「잠바」▲바지▲피묻은 「넥타이」▲김 여인이 최의 「잠바」를 빨때 쓴 솔등 13가지다.
경찰은 또 최가 9월13일 주인 홍성침씨의 서독제 「선글라스」 한 개(시가7만원)를 훔쳐 집 근처「동대문사」전당포(주인 강명수·53·서울 종로구 창신동635)에 1만원을 받고 저당 잡힌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최를 송치할 때 절도혐의로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최에 대한 구속영장은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이정재 검사의 요구로 영등포 지원 민세홍판사가 하오8시쯤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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