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총장『독자』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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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약 석달 전부터 신도환 최고위원이 이끄는 신민당내계파「신우회」와 손을 끊어온 이기택 사무총장(얼굴)은 최근『내년 전당 대회 때 최고위원에 진출하겠다』며 독자계파를 선언.
이에 앞서 이 총장은 자신을 따르는 중앙상무위원급 청년 당원 35명과 시내 D음식점에서 단합대회를 갖고 4·19, 6·3세대 등 당내 젊은 세력을 규합,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자』고 호소.
전당대회준비를 위해 얼마 전 부산에 있는 약간의 부동산까지 처분, 「군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는 이 총장은 서울모처에 계파사무실까지 얻었으나 계파 명은 미정.
이 총장계의 대부분 당원은 전신우회 소속이어서 신 최고위원과의 관계조정이 문제. C모씨는『신 최고를 따르자니 이 총장이 울고, 이 총장을 쫓자니 신 최고가 걸린다』고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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