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컬러TV 수출규제 협상 한미 의견 엇갈린 채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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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린 대미「컬러」TV 수출규제를 위한 한미협상은 양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을 보지 못한 채 끝났다.
「S·랜디」백악관 무역협상 특별대표 부수석보좌관을 단장으로 한미측 대표단은 이날 하오 이한했다.
양국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미국 측은 한국의 대미수출증가가 너무 급속하며 이 때문에 미국 TV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수출 수량을 자율규제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측은 아직 한국의 대미「컬러」TV는 초보단계이며 미국 내 수입비중도 낮은 점(약5%)을 내세워 규제대상에서 제외 할 것을 미 측에 요구했다.
올 한국의 대미「컬러」TV수출량은 연간 30만대 선이나 일본은 1백75만대, 대만은 1백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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