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강당에 신도들 집결시켜 독탕 옮겨놓고 집단자살 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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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크·레인」법률고문은 조사단 일행에 저격하기 전 농장에 있는 옥외강당에 신도들이 집결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것이 아마 집단자살예배를 보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들이 집결하고 있는 장소로 종단의 의사와 간호원들이 독탕을 했다 운반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짐·존즈」는 죽음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고 갑자기『어머니 어머니…』를 외쳐댔고 이때 갑자기 총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농장을 탈출해 나온 한 목격자는『신도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독약을 받아 마셨으며 이 죽음의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주저하는 자는 자동소총세례를 받았다』고 전하고『독약은 아마 살충제 종류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존즈」는 사건이 있기 하루 전「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기자와 회견, 『분명히 나에 대한 음모가 있을 것이며 누군가가 나를 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로부터의 음모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을 받고「존즈」는『「마틴·루더·킹」목사살해범일까, 아니면「존·케네디」대통령을 살해한 사람일까, 「맬컴·엑스」를 저격한 사람일까』하는 의문형의 답변을 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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