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라이언」의원 등 5명 피살-남미 가이아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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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지타운(가이아나)19일AP합동】「리오·J·라이언」미하원의원(53·민·캘리포니아)이 이끄는 「가이아나」 민권조사위원단이 18일 남미 「가이아나」에 있는 한 말썽 많은 미국유사종교단체 『인민사원교회』가 경영하는 농장의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오다 이 종교단체의 신도로 짐작되는 괴한들에게 무차별저격을 당해 「라이언」의원, 미국기자 3명과 신도 1명 등 도합5명이 피살됐으며 농장현장에서는 약1천1백명의 미국인 신도 중 최소한 2백명이 이 피격사건이 있은 후 집단자살을 감행했다는 소식들이 나돌았다.
「가이아나」정부당국은 「라이언」의원이 취재기자단 및 수행원 중 약 40명의 미국인 약40명을 이끌고 수도 「조지타운」서북쪽 2백40㎞의 「포트·카이쿠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 기관단총의 난사를 받고 「라이언」의원, 미국 NBC방송의 「돈·해러스」기자(42), NBC의 「로버트·브라운」 사진기자(36), 「샌프란시스코·이그재미너」지의 「그레고리·로빈슨」사진기자(27)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라이언」의원의 행정보좌관 「재키·소페이어」, NBC 음향효과원 「스티브·성」 등 6명의 미국인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7명이 실종했다고 밝혔다.
「가이아나」 정부대변인은 암살용의자 가운데 하나로 미국인 「래리·존·레이턴」이란 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무성은 급파된 「가이아나」군대가 어둠 때문에 행군을 멈춘 「매튜스」능까지 48㎞를 뛰어온 한 장착민이 1천1백명의 정착민 중 최소한 2백명의 집단자살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가이아나」 경찰당국은 신원미상의 한 농장여인과 그의 세 자녀가 『인민사원교회』소속 농장에서 자살시체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또 미국부성은 교주 「존즈」의 고문인 저명한 최국변호사 「마크·레인」 등 미소한 7명이 사건발생 후 암살현장에서 실종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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