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축허가건수 작년보다 64%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 들어 10월말 현재 서울시내 건축허가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났으나 10월 한달 동안의 건축허가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64.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의 건축경기가 크게 위축됐음을 드러냈다.
18일 서울시가 밝힌 77년 1∼10월까지와 금년 같은 기간의 건축허가 건수를 대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5만5천9백6건이 허가됐으나 올해는 6만4천3백4건이 허가돼 10개월 간의 총 허가건수는 15%가 늘어났다.
그러나 10월 한달 동안의 건축허가건수는 작년의 경우 5천55건인데 비해 금년은 1천7백86건밖에 안 돼 64.7%가 줄었고 이 가운데는 특히 단독주택이 크게 줄어 지난해 3천9백28채이던 것이 올해는 1천37채밖에 안되고 있다.
한편 10개월 동안 허가된 총 건축면적은 지난해 7백38만3천4백44평방m이었던 것이 올해는 9백51만3천4백67평방m로 28.8%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주택은 ▲연립주택이 지난해 3천7백34가구에서 올해 1만2천4백85가구로 2백34% 늘어났고 ▲「아파트」가 지난해 1만5천6백93가구에서 2만5천57가구로 59.7% 늘어났으며 ▲단독주택은 지난해 2만9천1백92채이었으나 올해는 2만9백28채로 28.4% 줄었다.
지역별로는 올해 건축 허가된 6만4천3백4건중 65.5%인 4만2천1백46건이 강남지역이고 나머지 34.5%인 2만2천1백58가구가 강북으로 역시 강남「러시」는 지난해와 같은 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주택의 크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구당 평균면적은 1백5.3평방m(31.9평)이었으나 올해는 1백20.1평방m(36.3평)로 14.8평방m(4평4홉8작)가 늘어났다.
이를 종류별로 보면 ▲「아파트」는 지난해 가구당 평균면적이 93.6평방m(28.2평)이었으나 올해는 1백28.4평방m(38.9평)로 34.8평방m(10.5평)나 늘어났고 ▲단독주택도 지난해 1백8.1평방m(32.7평)에서 올해는 1백38.3평방m(41.9평)로 30.2평방m(9.1평)가 늘어났다.
그러나 연립주택은 지난해 1백14.3평방m(34.6평)에서 올해는 93.6평방m(28.3평)로 20.7평방m(6.2평)가 줄어들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