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역살 뺑소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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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하오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 524 한전 영등포지점 앞길에서 통금시간에 쫓겨 과속으로 달리던 서울1사5765호「택시」(운전사 최한용·44)가 길을 건너던 최창원(18·서울 마포구 망원동 395)·최경식(21·망원동 418)·유채영(20·전남 광주시 동구 동명동 200)군 등 3명을 차례로 치어 숨지게 한 뒤 1.5㎞쯤 달아나다 뒤쫓아간 서울1바1529호「택시」운전사 원동철씨(35)에게 붙잡혔다.
숨진 최군 등 3명은 고향친구와 술을 마시다 시간이 늦어 부근 여관을 찾기 위해 어깨동무를 하고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
사고운전사 최씨는 시력이 0.2로 군에도 입대하지 않았으며 68년 보통 1종면허를 얻어 10년간 운전해 왔다.
운전사 최씨는 상오 7시부터 일을 나와 저녁도 먹지 못하고 일해 피로로 깜박 졸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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