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디젤·엔진」생산에 현대와 기아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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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지금까지 대우중공업에 독점시켰던 자동차용「디젤·엔진」의 생산을 자유화, 현대자동차 및 기아산업도 생산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현대는「디젤·엔진」시설을 갖추고 생산을 해왔지만 자사수요에 국한, 허용됐었다.
16일 상공부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각 차종에 맞는「엔진」의 개발·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동차 회사마다「디젤·엔진」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동안 자동차용「디젤·엔진」은 서독의「만·엔진」과 제휴한 대우중공업이 독점생산, 공급해 왔고「퍼킨즈」와 제휴한 현대는 자사수요 및 수출용만 생산해 왔다.
대우는 최대2백80마력에서 80마력까지 각종「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는 1백50마력이하의「엔진」을 그리고 기아는 소형 승용차·용「가솔린·엔진」(62∼87마력)을 생산해왔다.
이 방침에 따라 현대와 기아는 자동차용「디젤·엔진」을 자유로이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위한 시설보완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군수용「버스」와 특장차만 생산해 온 동아자동차에 대해 일반「버스」도 생산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상공부 당국자는 소형승용차의 삼원화(현대·새한·기아)방침은 변경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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