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모 체제 붕괴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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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 15일 UPI 동양】이후 최악의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서 중공 당 중앙위는 57년 우익주자파 숙청, 60년대 문혁, 「티베트」반란 사건, 천안문 광장 폭동사건 등 모택동 통치시절 실각·숙청된 수십만 명에 대한 대사면 복권을 결정함으로써 모체제의완전붕괴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중공관영 신화사 통신은 15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인용, 당 중앙위는 최근『57년 우익주자파로 몰려 당 지도 이념에 반대한 죗과로 실각한 모든 사람들을 사면, 복권시키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을 존중하며 과오가 발견되는 즉시 이를 시정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강조함으로써 모 사상의 신성 불가침론에 정면 도전했다.
한편 인민일보 사옥 벽에 출현한 대자보는 현재 전국적으로 열기를 띠고 있는 모 사상의 실제성과 원칙성에 관한 찬반논쟁에 당 이론지 홍기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비난을 가하면서 현재 중공지도층간에 이념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저버」들은 홍기를 비난한 이 대자보의 출현이 이론지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 부주석 왕동흥의 신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신화사 통신은 또 59년 중공의「티베트」합병이래 투옥 된 전「티베트」지도자 및 군 지도자 20여명이 석방되었다고 밝혔다.
한편「홍콩」의 중공전문가「대니얼·트레티카」교수(「홍콩」대학)는 최근 왕동흥으로 하여금「캄보디아」를 방문하게 한 것도 중공의「캄보디아」정책이 실패할 것으로 예측하고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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