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국」꿈꾸는 중국|아주 대회 앞두고 맹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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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공의 남녀 운동선수들은 오는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방콕」에서 열리는 제8회「에이시언·게임」에 대비, 국내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경기를 통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4백여명으로 구성될 중공선수단은 이번 8회 대회에서 「요트」「하키」권투 「볼링」등 4개 종목을 제외한 15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선수들의 대다수가 학생들이라고 밝히고 중공의 「스포츠」가 문혁과 그 후유증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2, 3년 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공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은 탁구로서 「방콕」대회에 대비한 중공 측의 종목별 현황과 전망은 다음과 같다.

<탁구>
중공의 가장 어려운 상대는 남북한의 여자선수단, 일본의 남녀선수단으로 보고 있다.
「방콕」에 파견될 중공 남자선수는 7회「에이시언·게임」의 「챔피언」인 「리앙·코·리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2위인 「쿠오·무에·화」, 그리고 「왕·퉁·센」, 「첸·신·화」이며 여자선수는 「테헤란」대회 우승자인 「창·리」, 77년 세계단식 3위 「창·테·잉」, 77년 여자복식 우승자 「양·잉」, 그밖에 「차오·옌·화」로 구성될 것 같다.

<배드민턴>
6명의 남자와 6명의 여자선수를 파견하는 「인도네시아」남자「팀」과 일본 여자「팀」을 가장 큰 강적으로 점치고 있다.

<배구>
일본 및 남북한 여자「팀」과 한국 및 일본의 남자「팀」을 「라이벌」로 꼽고 있으며 북한의 남자「팀」역시 나이가 어리지만 비교적 강하다고 경계하고 있다.

<농구>
중공 남자「팀」은 75년과 77년 「아시아」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최근 「마닐라」의 제11회 세계대회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중공 남자선수들의 평균 신장 1m98㎝, 한국 일본 「필리핀」을 적수로 보고 있다.
한 관리는 여자「팀」중 한국을 최강적이라고 말했는데 중공은 금년 「아시아」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2점차로 패배했었다.
중공 남자「팀」은 현재 「방콕」대회를 대비,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순회경기를 벌이고 있다.

<육상>
중공은 일본 여자와 「타이」남자를 강적으로 보고 있다.
중공남자는 1백10m「허들」봉고도 삼단도 투포환 투원반에서 좋은 성적을 보일 것이며, 여자는 8백, 1천5백, 3천m와 1백m「허들」, 넓이뛰기·투포환·투창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공은 육상에서 3위 내지 6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방콕」대회에는 5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체조에서는 일본과 북한을 강적으로 보고 있다.

<역도>
82.5㎏과 1백10㎏급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82.5㎏급에는 「마·웬·쿠왕」이, 1백10㎏급에는 「양·수에이·칭」이 출전하는데 「마」는 3백27.5㎏을 「양」은 3백35㎏을 올린 기록이 있다.

<테니스>
4명의 남자와 4명의 여자가 「방콕」대회에 출전하며 일본·「인도네시아」한국을 강적으로 보고 있다.

<기타>
여자 궁도와 사격종목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나 수영·축구에서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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