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씨 한때 억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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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13일AFP동양】일본사회당 초청으로 금주 이곳에서 열리는 평화·인권을 위한 1978년 음악제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나리따」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태생의 서독 작곡가 윤이상 씨가 도착후 일본 입국관리국 관리들에게 억류되어 9시간 반동안 심문을 받은 사실이 13일 밝혀졌다.
윤씨를 초청한 일본사회당은 13일 윤씨에 대한 심문이 위헌이고 입국관리법을 침범한 행위라고 일본 법무성에 항의했으나 「나리따」 국제공항의 입국관리 사무소는 윤씨의 음악제 참가는 그의 여행취지에 어긋나는 상업목적의 활동이 되는 동시 11월 하순에 열기로 예정된 소위 제2차 한반도 통일국제회의에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윤씨를 심문했다고 한 사회당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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