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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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장철-. 병영에도 김장담그기가 한창이다. 병사 돌·군인 가족·부대 인근의 여학생들이 무·배추를 씻고 양념을 주무르는 사이에 월동준비가 끝나간다.
고추파동이나 마늘소동이 병영에는 없다. 농협과 연초에 납품계약을 해놓았기 때문.
담근 김치는 부대별 「콘테스트」를 거쳐 대량「탱크」에 저장된다. 맛·색깔을 놓고 1등에는 상장과 「영예」가 돌아간다.
육군 제6620부대 장교부인 14명과 자매학교인 일산여상학생 50명이 이 부대식구들과 바쁜 손을 놀리면서 4백20여 「트럭」 분의 무·배추를 씻고 절여 먹음직한 김치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는 고춧가루 4천7백㎏·파 5천1백㎏·마늘 4천8백㎏·생강 2천8백㎏이 들어갔다.<사진=이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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