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우승 문턱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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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투지의 현대가 3차 실업배구 연맹전에서 파죽의 4연승을 기록, 우승의 문턱에 다다랐다.
창단 2년째(76년 12월)인 현대는 8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경기에서 날카로운 속공으로 대우실업의 「블로킹」을 깨뜨리고 3-0으로 완승, 석유공사(9일) 한일합섬(10일)과의 남은 경기에서 연패하지 않는 한 단독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호남정유는 2「세트」이후 갑자기 「팀웍」이 흐트러진 태광산업에 3-1로 역전승, 3승2패로 2위권을 지키고있다.
이날 사실상 우승을 가름하는 현대와 대우의 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초반엔 몸이 풀리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다 현대가 먼저 실마리를 풀어 주도권을 잡아 승리로 만들었다.
대우는 「세터」의 부재로 공격의 다양성을 보이지 못했고 「블로킹」도 현대의 속공과 연타에 뚫려 거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현대는 「서브·미스」와 수비난조로 자멸한 대우를 김영숙 김미연의 강타에다 신명희의 연타 및 김애주 이병화의 속공으로 1, 2「세트」를 15-7, 15-5로 간단히 요리한 후 3「세트」 후반에서는 13-3으로 「핀치」에 몰렸으나 김애주의 「서브·포인트」와 신명희의 연타로 간단히 15-13으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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