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에 무력도전|이란반정부 세력, 회교거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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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8일 AP·AFP종합】「이란」군사내각의 발족과 숙정작업 개시 등 강력한 무력통치가 시작되자 「이란」반정세력들은 지하로 잠입, 무력항쟁의 준비를 갖추는 한편 이미 일부지역의 회교거점지역에서 계엄군에 대한 무력도전이 시작됨으로써 「이란」사태는 군정발족에 불구, 유동적 양상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팔레비」 「이란」 국왕은 이미 계엄군에 의해 체포된 「아마스·호베이다」전수상과 「멘돌라·아시리」 전 비밀보안경찰(사바크) 책임자 등 전직고위관리 35명의 부정부패 및 권력남용을 다스릴 특별법원을 설치하도록 명령하고 아울러 망명중인 왕가 친족들의 재산을 압수하여 국유화할 특별 위원회설치를 명령, 지배세력에 대한 숙정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이란」군부는 「코뮈니케」를 통해 「테헤란」남쪽 1백30Km지점의 회교세력거점지역 「콤」시에서 반정세력들이 계엄군에 대해 무력공격을 가해 왔으며 이 밖의 지방도시들에서도 무력 층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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