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이란 정정…현지진출업체들 대책에 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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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란」왕국의 소요로 우리 나라도 무역·건설·정유사업에서 점차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
정유사업의 경우 우리나라원유 도입 량 1억7천5백만「배럴」 중 8·5%인 1천4백만「배럴」이 「이란」으로부터 수입되고있는데 금년 분은 이미 도입이 끝나고 3척 분(척 당 26만「배럴」정도)의 선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
이중 1척은 할 수 없이 「사우디」에서 구입했고 사태 진전여하에 따라서는 나머지 두 척 분도 수입 선을 바꿀 계획.
건설 등 인력수출은 현재 1만 여명이 나가있는데 앞으로 더 이상 진출은 하지 않되 가급적 현재 취업중인 사람은 귀국을 하지 않고 계속 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무역의 경우는 「이란」의 외환은행업무가 거의 마비되어 사실상 중단되고 있는 상태인데 현지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국내 15개 무역업체들은 연일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책을 수립하기에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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