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단독선수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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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현대가 3차 실업배구 연맹전에서 돌풍의 3연승으로 맨 앞자리에 나섰다.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경기에서 현대는 김미연·신명희·이병화의 강타로 「롯데」의 거센 반발을 막고 3-0으로 승리, 창단후 첫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다.
또 파란의 주인공으로 나타난 대우실업은 주공 엄익순의 종횡무진한 활약과 배영월·김금란·이승해의 철벽「블로킹」으로 강호 호남정유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 3-0으로 뜻밖의 완승을 거두고 2승1패로 선두 현대를 뒤따르고 있다.
호남정유는 이날 대우실업에 치욕적인 완패를 망함으로써 2승2패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현대는 「롯데」의 투지에 말려 1「세트」에서 7-5, 13-11로 뒤지는등 위기를 맞았으나 김미연이 잇달아 3점을 뽑아내 14-13으로 전세를 뒤엎은뒤 조해숙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얻어내 15-13으로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현대는 「롯데」의 신인 왼손잡이 이금자의 탄력있는 공격에 또다시 몰렸으나 이병화의 재치있는 속공으로 위기를 넘기고 15-13으로 2「세트」를 잡아내 승기를 잡은뒤 사기가 떨어진 「롯데」를 3「세트」에서 일방공략, 2점만을 내준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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