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문을 여는 입동, 곳곳에 김장시장…아직은 개점휴업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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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은 지루하고 긴겨울이 문을 여는 입동. 이날 아첨 서울은 섭씨 8.8도로 예년보다 6.4도가 높는등 전국이 11월들어 계속 온화한 기온을 보여주지만 겨우살이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할 주부들의 손길은 쉴틈이 없어진다.
중앙관상대는 8일늦게부터 기압골의 접근으로 전국에 비가 오고 9일에도 한때 비가 온다고 밝혀 10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져 아침에 2∼3도의 약간 쌀쌀한 기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위가 아직 안온 탓인지 지난4일을 전후, 전국에 문을 연 김장시장에는 무우·배추등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나 찾는 주부가 적어 사실상 개점휴업상태.
상인이나 주부가 다같이 김장시장에서 느끼는 것은 무우·배추가 대풍으로 값이 크게 떨어진 반면 고주·마늘등 양념값이 너무 올랐다는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추석을 전후, 1포기에 2천5백원씩 홋가하던 배추값이 지금은 그 10분의1인 2백50원으로 떨어졌으나 고추값은 6천∼7천원으로 작년 이맘때 1근7백원보다 거의 10여배가 치솟아 주부들의 시름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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